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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민교가 파란만장한 삶을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좋다')에서 김민교는 "내가 어렸을 때 개를 30마리까지 키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아버지는 내가 뭐 해보고 싶다고 하면 '해봐, 해' 이러셨다. 아들이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나 봐. 그래서 강아지를 '아버지, 나 이런 개도 키워보고 싶어' 그러면 '그래. 한국에 있는지 알아보고 있으면 키워' 이런 식이였지. 다 하게 해주셨다"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했다.
이비인후과 의사로 종합병원 병원장이던 김민교의 아버지는 막내 아들에겐 태산 같은 분이셨다. 그렇게 아버지의 사랑 속에 부족함 없는 유년시절을 보낸 김민교. 하지만 아버지는 큰 사기를 당해 가세가 기울자 속세의 이름도, 가족도 뒤로 하고 불제자의 길을 택하셨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민교는 "집에 수영장도 있었다. 집 대지가 정원이랑 다 해서 1,500평. 그래서 하여튼 돈 걱정은 안 하고 살았지, 사실. 그런데 아버지가 큰 사기 당하고 집이 전기가 안 들어와. 전기료를 못 내서. 그러다 그거마저도 결국엔 뺏기고 판자촌으로 가게 됐지"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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