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이 내년 한국 영화계 100주년을 앞두고 남북 교류 계획을 밝혔다.
오석근 위원장은 15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제71회 칸영화제 일대 한 음식점에서 국내 취재진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날 그는 "영진위도 남북 교류에 보탬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마침 내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앞두고 있지 않은가. 같이 행사를 도모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영화광이었다. 생전 북에서 계속 우리 영화를 구해서 봤다고도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적인 사안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따. 오석근 위원장은 "그러려면 북한이 어떤 영화를 소장 중인지도 알아야 하고, 분명 필름으로 찍었을 터인데 이를 디지털로 변환시키는 작업도 해야 한다. 준비할 것이 많다"라며 "현재 남북 영화 교류 추진 팀을 구성 중에 있다. 그러나 우리들만의 힘으로는 진행할 수 없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석근 위원장은 "오늘(15일) 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초청받았다"라는 기쁜 소식도 알렸다.
이는 무려 1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 만찬 자리 참석 자격의 정확한 기준은 알 수 없으나 매년 한국 영진위는 제외됐었다고 한다. 예년과 달리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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