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 분’이 오셨다. 더욱 화끈하고 재미있게!
라이언 레이놀즈의 특급 내한 서비스와 ‘복면가왕’ 출연으로 ‘데드풀2’의 관심이 치솟은 상황. 16일 오후 현재 예매율 70%를 넘겼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86%의 신선도 마크를 획득하며 1편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포를 피해가며 ‘데드풀2’의 관람 가이드를 소개한다.
간력한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암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난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놀즈)은 운명의 여자친구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다. 밑바닥까지 내려간 데드풀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미래에서 용병 케이블(조슈 브롤린)이 찾아와 양손으로 불꽃을 쏘는 능력을 가진 14살 소년 러셀(줄리안 데니슨)을 제거하려하자, 데드풀은 이를 막기 위해 기상천외한 패밀리를 결성해 팀플레이에 나선다.
가족영화 = 라이언 레이놀즈는 지난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데드풀2’는 가족영화”라고 선언했다. 영화팬은 19금 히어로 무비와 가족영화가 어떤 조합으로 이뤄질지 궁금증을 나타냈다. 과연 그의 말대로, ‘데드풀2’는 가족영화다. 현대의 가족은 혈연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같은 뜻을 갖고 공동체를 이루면 가족이다. 이 영화는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고 개인 플레이를 즐기는 데드풀이 새로운 뮤턴트들과 힘을 합치는 이야기다.
새로운 뮤턴트 =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뮤턴트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이 가운데 예고편에 등장한 케이블(조슈 브롤린)과 도미노(재즈 비츠)만 소개한다.
케이블은 인공 유기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신체의 일부분이 사이보그로 변한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다. 시간 여행 능력을 지는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미래에 닥친 불행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데드풀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코믹북에서 케이블의 본명은 네이던 크리스토퍼 서머스. 모험가, 전직 미국 정부 요원, 해방운동가다. 지구-2107의 미래에서 온 그는 엑스맨의 사이클롭스 스콧 서머스가 매들린 프라이어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매들린은 일명 피닉스, 진 그레이의 복제인간이다. 텔레파시 능력과 염동력, 초인적인 괴력을 지녔다.
도미노는 행운조작 능력과 함께 싸움 실력, 사격술까지 갖췄다. 데드풀과 케이블을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 히어로로 꼽힌다.
원작 코믹북에서 도미노의 본명은 니나 서먼. 가능성의 법칙에 영향을 줌으로써 자신의 승률을 높일 수 있다. 무기 전문가, 발사체가 나가는 지팡이, 탁월한 운동 능력, 무술가, 여러나라 언어에 능통하다. 천재 마일로 서먼의 경호원으로 고용됐다가 사랑에 빠지지만 헤어진 뒤 식스팩 팀에 들어가 케이블의 동료가 된다. 케이블의 엑스포스 멤버다.
엑스포스 = 예고편에서도 나왔듯, 이 영화엔 ‘엑스포스’가 등장한다. 20세기 폭스는 현재 ‘데드풀2’ ‘마션’의 각본가 드류 고다드를 투입시켜 ‘엑스포스’ 각본을 쓰고 있다. 즉, ‘데드풀2’는 향후 ‘엑스포스’로 뻗어나가는 중간 기점이다.
‘데드풀2’에서 ‘엑스포스’는 데드풀이 결성하지만, 원작 코믹북에서는 케이블이 창설자다. 1991년 8월에 처음 등장했다. 배들럼, 도미노, 캐논볼, 대니얼 문스타, 워패스, 멜트다운, 선수팟 등 뉴 뮤턴트들이 합류했다.
시간여행 = 케이블의 등장으로 ‘데드풀2’에선 시간여행이 등장한다. 기존 ‘엑스맨’ 시리즈에서도 다뤄진 적이 있지만, 이 영화에선 그렇게 큰 비중을 갖고 있지 않다.
쿠키영상 =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쿠키영상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기상천외하다는 마이 딱 어울린다. 모두 배꼽 잡고 웃게 될 것이다.
데이빗 레이치 = ‘존 윅’ ‘아토믹 블론드’의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20년 스턴트 경력의 액션 전문가다. 그의 액션영화는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하다. 창작 이견으로 1편의 팀 밀러 감독과 결별했던 20세기폭스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데이빗 레이치에게 메가폰을 맡겼다. 20세기 폭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도 내한 당시 밝혔듯, 고공 낙하부터 시작해 트럭 액션까지 이어지는 시퀀스는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로 관객을 매료시킬 것이다.
그의 영화는 모두 시리즈로 제작되는 특징을 지녔다. ‘존 윅’은 3편 제작이 진행 중이고, ‘아토믹 블론드’도 속편 제작이 결정됐다.
데드풀3 = 그렇다면 ‘데드풀3’는 가능할까. 라이언 레이놀즈는 1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장래에 우리가 ‘데드풀3’ 제작을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20세기 폭스도 제작비 대비 가성비가 높은 ‘데드풀’ 시리즈를 2편에서 끝낼 리가 없다.
데드풀은 끝없이 재생되는 그의 몸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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