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SBS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하는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37)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13층홀에서 열린 ‘SBS 러시아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안정환, 이영표 해설위원들이 얘기한 확률을 봤는데, 저 역시도 높지 않다고 본다. 지금은 50%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월드컵이란 대회는 언제나 이변이 일어났고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얼마나 남은 기간 준비하고 팬들이 기원하느냐에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박지성은 세 차례 본선을 경험한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결정적인 순간 골을 터트리며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년 간 활약하며 유럽 축구에 대한 이해도 높다.
박지성 위원은 “오래전부터 제안을 받아왔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응했다.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내게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영웅 박지성이 해설 마이크를 잡으면서 올 여름 러시아월드컵에서 2002년 태극전사들간의 해설 경쟁도 매우 뜨겁게 됐다.
MBC는 안정환(42), KBS는 이영표(41) 해설위원이 맡는 가운데 박지성까지 가세하면서 축구 팬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지성의 업무에도 지장이 없다. 직책상 비상근직이라 일정 범위 내 겸직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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