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SBS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하는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37)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멕시코 출신 공격수 치차리토 봉쇄법을 밝혔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13층홀에서 열린 ‘SBS 러시아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치차리토의 장점은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이다. 문전 앞에서 얼마나 잘 막느냐에 가능하다. 상당히 침투 좋고 움직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선수가 막는 것보다 수비진 전체가 그 선수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런다면 피지컬에선 강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큰 걱정 안하지만 문전에서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본선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에 대해선 “3월 평가전을 봤을 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스리백을 공격적으로 하는 팀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더군다나 압박 강도나 스피드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 그걸 주의하고 뚫어내느냐가 중요 포인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전 결과에 대해선 승무패 가능성에서 저의 바람을 말한다면 1무로 말하고 싶다”고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박지성은 세 차례 본선을 경험한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결정적인 순간 골을 터트리며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년 간 활약하며 유럽 축구에 대한 이해도 높다.
박지성 위원은 “오래전부터 제안을 받아왔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응했다.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내게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영웅 박지성이 해설 마이크를 잡으면서 올 여름 러시아월드컵에서 2002년 태극전사들간의 해설 경쟁도 매우 뜨겁게 됐다. MBC는 안정환(42), KBS는 이영표(41) 해설위원이 맡는 가운데 박지성까지 가세하면서 축구 팬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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