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 "최고 평점!"…'버닝', 스티븐 연X전종서 논란에 작품성으로 답하다 ③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영화 '버닝'이 출연 배우 스티븐 연, 전종서를 둘러싼 논란들에 작품성으로 답했다. 칸영화제에서 보기 좋게 찬사를 받았다.

16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선 드디어 대망의 '버닝' 월드 프리미어가 열렸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이날 전 세계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 그리고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 이준동 대표가 함께했다.

우여곡절 끝에 상영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버닝'은 칸영화제 행을 앞두고, 영화의 주역 스티븐 연, 전종까지 구설수에 휘말리며 작품 외적인 부분에 온 관심이 집중되는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들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올해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임에도 팬들의 작품 관심도가 떨어졌었다.

스티븐 연은 욱일기 사진 좋아요, 전종서는 공항에서 태도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해당 이슈를 의식해 두 사람이 칸영화제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 불참을 선언하면서 논란은 계속됐다. 이후 스티븐 연과 전종서는 돌연 입장을 바꿔 한국 취재진과 마주하기로 결정을 내렸으나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이슈였다.

하지만 결국 작품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버닝.이다. 일반 관객들은 물론, 평론가들의 극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티에리 프리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버닝'에 대해 "대단하고 훌륭하며 강한 영화다.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라고 극찬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칸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체인 아이온시네마는 '버닝'에게 높은 별점을 선사했다. 5점 만점 중 3.9점을 받았다.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부문 후보작 중 가장 높은 점수. 이창동 감독 특유의 시선으로 담아낸 청춘물이기에 전에 없던 감동을 전했다. 황금종려상 트로피에 성큼 가까이 다가갈 정도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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