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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영화 '버닝', 가히 황금종려상 수상 유력 후보작다웠다. 칸영화제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버닝'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렸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이날 전 세계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 그리고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 이준동 대표가 함께했다.
이날 '버닝'은 3,000석 규모의 좌석을 가득 채우며 그 뜨거운 관심을 확인케 했다. 두말하면 입 아픈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 배경음악까지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이 훌륭한 작품성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모았다. 약 2시간 30분 동안 그야말로 '버닝 매직'을 펼쳐냈다.
이에 상영이 끝남과 동시에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영화의 깊은 여운을 달래듯 5분여간 힘껏 박수를 보냈다. 결국 유아인과 스티븐 연은 감정이 벅차올라 눈시울을 붉혔다.
박수갈채로 화답한 관객들은 출구로 향하는 순간에도 '버닝' 감상평을 나누며 영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믿고 보는 거장 이창돔 감독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유아인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 '버닝'으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 칸영화제에 입성한 유아인. 영화가 종료되고 스크린 화면에 유아인이 비춰지자 더욱 격렬한 반응이 쏟아졌다. 환호성 소리가 커지며 독보적인 연기 색깔이 역시나 통했음을 짐작케 했다.
[사진 = 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파인하우스필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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