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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휘말리면 함께 이름이 거론돼 온 소속사 형들도 피해를 입게 되는 거니까 저도 항상 긴장하며 노력하려고 해요."
지난해 11월 MBC 드라마 '병원선' 종영 후 인터뷰에서 배우 이서원은 이 같이 말하며 박보검, 송중기, 차태현 등 인기 스타들이 소속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라는 점을 아주 잘 의식하고 있었다.
약 반년 뒤 이서원은 최근 동료 여자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이후 흉기로 위협해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자신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스스로를 '애늙은이'라고 표현할 만큼 성숙한 언행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서원은 지난달 8일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면서도 이를 쉬쉬하며 KBS 2TV '뮤직뱅크' 진행과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출연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심지어 이서원은 혐의를 숨기고 SNS에 자신의 사진을 꾸준히 게재해 네티즌들은 그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16일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며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서원은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했으며 '뮤직뱅크' 측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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