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서원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결국 하차했다.
사건 발생은 약 한 달 전이었다. 그는 동료 여자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했고, 이에 대해 광진경찰서 측은 이서원은 지난 4월 8일 입건해 조사했다. 이후 한 달 여 지났지만 그는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소화했다.
현재 그가 출연하고 있었던 KBS 2TV '뮤직뱅크' MC는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그보다 더 고심이었던 것은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이다. MC 자리의 경우, 배우와 제작진 서로에게 좋지 않은 불명예 하차라는 타이틀이 붙지만 '어바웃타임'은 모두 재촬영을 해야하는 직격타를 맞기 때문.
'어바웃타임'은 지난 2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사실상 반사전제작으로 진행됐다. 이성경과 이상윤 주연의 '어바웃타임'은 두 사람의 로맨스 이야기를 주 골자로 그리지만 뮤지컬 배우 최미카엘라 역을 맡은 이성경은 극 중 뮤지컬 천재 음악감독 조재유 역의 이서원과 이미 여러 차례 촬영을 진행했다.
제작진은 16일 늦은 밤, 긴급 회의를 거쳤다. 관계자는 " "제작진은 16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씨의 하차를 결정했다"라며 "(이서원의 극 중 여갈이) 서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국 모든 이서원의 분량을 다른 배우로 새롭게 캐스팅해 새로 촬영을 해야한다는 것. 다른 배우들에게도, 제작진에게도 엄청난 민폐가 아닐 수 없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 아니라 한 달 여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스스로 강행한 이서원의 행보가 더욱 용서될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어바웃타임'은 '시를 잊은 그대에게' 후속으로 오는 2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