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 논란 '어바웃타임', 극복하고 '러블리 드라마'될까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어바웃타임'이 이서원 논란 속에서 시작하지만, 배우들이 보인 자신감만큼은 100점이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형식 PD는 "수명시계를 보는 한 여자가 운명같은 남자를 만나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그것을 알고 있는 여자가 운명이 상대를 만나서 하는 사랑 이야기를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그린다. 밝고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 작품을 기획했다"라며 밝고 귀여운 드라마라고 전했다.

또 지난 16일 늦은 밤, 갑작스럽게 드러난 배우 이서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어제 저녁에 소속사를 통해 상황을 전달받았다. 입장 발표를 한 것처럼, 소속사와 제작사와 협의한 끝에 이서원 씨는 하차하게 됐다. 그리고 지금은 재유라는 캐릭터가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스토리 전개상 반드시 필요하다. 캐릭터를 맡아줄 배우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작발표회에서 피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 특히나 이후 한 스태프로 추정되는 인물이 온라인에 "12회까지 찍었는데 죽고싶다"라며 이서원 사건에 대해 힘겨워하는 글을 올려 더욱 논란이 가중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PD는 "재촬영을 하거나 편집을 통해 방송에 차질이 없고 문제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추가 인력 투입을 통해 조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PD는 극 중 뮤지컬 배우 최미카엘라 역을 맡은 이성경에 대해 "실제로 피아노를 치고 노래하고 춤추는데 본인이 다 소화를 한다. 이성경이 갖고 있는 매력들을 이 자리에서 다 방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평소 '러블리'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성경은 "심쿵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사랑에 대한 판타지도 있었다.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컬 소재가 들어가있었지만 사실은 워낙 좋아하니까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러브 스토리가 예상되는 작품이라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형식 PD와 전작 '두번째 스무살'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이상윤은 이성경과의 케미스트리에 "아홉 살 정도면 그렇게 많이 나는게 아니지 않나. 한 바퀴도 안 돌았다. 물론 적은 나이 차이는 아니다"라며 "나이 차가 나지만 신장의 비슷함이 그 차이를 극복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평균 180 커플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이성경)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이상윤)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다. 오는 2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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