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이창동 감독이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버닝'으로 영화화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17일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각) 제71회 칸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 진출작 '버닝'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과 출연 배우 유아인·전종서·스티븐 연, 그리고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 이준동 대표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 이에 대해 이창동 감독은 "일본 NHK로부터 제안을 받았던 게 '버닝'의 첫 시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처음엔 제가 연출하는 것보다는 젊은 감독에게 기회를 주고, 저는 제작을 맡자는 생각이었다"라며 "그러나 여러 사정상 그렇게 되진 못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창동 감독은 "'헛간을 태우다'는 저도 쉽게 영화화할 수 없는 소설이라고 느꼈다. 많은 고민 끝에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이야기로 확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출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