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홈런 이후 미안한 마음이 컸다."
넥센 박동원이 17일 고척 KIA전서 9번 포수로 선발 출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3회 폭투 2개와 포일 1개, 4회 폭투 1개로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깔끔하게 뒷받침하지 못했다. 실제 3회에는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2-2 동점이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KIA 선발투수 팻딘의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역전 결승솔로포로 연결했다. 홈런 이후 덕아웃에 들어와 로저스와 크게 포옹하며 미안함을 표했다.
박동원은 "기쁘지만, 초반 나의 실수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 투수에게 믿음을 주지 한던 플레이를 해서 미안하다. 생각을 많이 했다. 홈런 이후 미안한 마음이 크다 보니 로저스와 격하게 포옹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박동원은 "홈런은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결과였다.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오늘 같은 경기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안정된 수비와 리드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로저스와 포옹하는 박동원.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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