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0)이 터키리그로 복귀하는 과정에는 엑자시바시 구단의 정성이 숨어 있었다.
엑자시바시는 1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2년 계약을 맺었으며 2019-2020시즌까지 함께하게 된다.
'자유의 몸'이 된 김연경을 두고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졌다. 원소속팀인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터키 등 여러 구단들이 김연경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연경의 선택은 엑자시바시였다. 지난 시즌 21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미 정상급 전력을 갖추고 있어 김연경이 경기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엑자시바시가 김연경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했다"라면서 "입단 관련 조율을 마친 구단은 담당자인 날란 우랄이 지난 19일 직접 한국에 와서 김연경의 일정을 배려하는 성의를 보였고 김연경이 계약서에 서명함에 따라 두 시즌 동안 터키에서 활동하게 됐다"라고 엑자시바시 구단이 보여준 정성을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세계에서 가장 명문 클럽에서 뛰게 되어 매우 기쁘고 좋다. 나에게 적극적인 제안을 했고 이미 좋은 팀으로 구성돼 있어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해줄 것이다. 또한 최고의 스태프들이 있으며 클럽의 구성이 좋아서 운동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라면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와 좋은 터키 선수들이 많아 로테이션을 활용하여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라고 새 소속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엑자시바시는 정규시즌 우승에도 불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바크프방크에 2승 3패로 밀려 우승이 좌절된 아픔이 있다. 그러나 '우승 청부사'로 통하는 김연경의 가세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다음 시즌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엑자시바시가 정성을 쏟은데 다 이유가 있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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