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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김정연이 부모님 이야기를 하며 가슴 아파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개그맨 강성범과 가수 김정연이 출연했다.
이날 김정연은 "저는 부모님이 안 계실 거라고 상상을 못했는데 한 3주전 아버지가 고관절 수술을 받고 식물인간이 되셨다. 그 때 마침 제가 행사 내려가고 있는데 아버지가 중환자실로 들어가셨다, 의식이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 저희 아버지가 지금 중환자실에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도 그 충격이 있으셨나보다. 평생 웬수라고 그러더니 아닌 것 같다. 엄마도 갑자기 쓰러지셔서 뇌경색으로…"라며 "부모님은 늘 제 곁에 계실 것 같았는데 계시질 않더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지난해 열린 김정연의 효콘서트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김정연 부모님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린 김정연은 "늘 제 곁에 계실 것 같았다. 제가 너무 마음에 걸린 게, 아빠가 의식이 있을 때 말을 못했다는 게 걸리더라. 아빠는 언제든지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버지가 자신 대신 어머니를 위해 홈쇼핑에서 믹서를 사달라고 한 것을 거절했던 일을 떠올리며 "그게 어떻게 보면 제가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해드릴 수 있는 선물이었는데 못한 게 너무 가슴에 맺히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김정연은 "지금 뇌는 거의 정지를 했고, 식물인간이 되셨다. 그나마 살아계시니까 한 번이라도 더 뵈려고, 따뜻한 손이라도 잡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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