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넥센 신재영, "몸쪽 승부 과감히 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신재영이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이날 전까지 신재영의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7.56에 불과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9일 한화전 6이닝 5피안타 2실점, 16일 KIA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신재영은 이날도 6회까지 상대 타선을 3점으로 막았다. 4회 제이미 로맥에게 내준 3점 홈런이 아쉬움으로 남았을 뿐 다른 이닝에서는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5회와 6회 실점 위기 역시 무사히 넘겼다.

신재영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가자 타자들도 7회 이후 더욱 힘을 내며 신재영에게 시즌 3번째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신재영은 "비가 오는 날임에도 수비와 타선에서 큰 도움을 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야수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손가락은 큰 문제가 없다. 밸런스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전한 신재영은 "(상대팀에)홈런 타자가 많기 때문에 몸쪽 승부를 과감히 했다. 홈런 하나를 허용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신재영은 "계속 기회를 주시는만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한 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넥센 신재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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