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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크로스진(신원호 타쿠야 용석 상민 세영)이 5인조로 새 출발을 알렸다. 한중일 국적의 멤버들이 모여 한때 '다국적 아이돌'로 화제였으나 이제는 한국인과 일본인 멤버만 남게 돼 새로운 논의가 필요해졌다.
"이제 더 이상 다국적 아이돌은 아니지만 앞으로 '전국구 아이돌'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크로스진이 최근 발표한 새 미니앨범 '제로(ZERO)'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가 담긴 앨범이다. 파괴와 재생 그리고 신세계로 전개되는 세 가지 콘셉트를 통해 크로스진의 터닝 포인트를 예고했다.
신원호는 "1년 3개월 만에 컴백 기다린 시간이에요.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가뿐한 기분을 드러냈다.
상민은 "음악방송에 이어 팬사인회로 팬들을 만났는데 한 명 한 명과 마주해 이야기할 때마다 이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느낀다"며 눈을 반짝였다.
크로스진은 매주 팬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연대감을 다진다. 이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도 한다. 멤버들은 팬들로부터 들은 각종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깔깔 웃음을 터뜨렸다.
"한 팬이 대뜸 '오빠 랩 왜 해요?'라고 묻는 거에요. '디스토피아(Dystopia)'에 랩 파트가 없어서 제가 노래를 했는데 오빠 랩 하지 말고 노래 하라는 거였어요."(상민)
"팬들이 '머리카락 언제까지 기를 거냐'고 하더라고요. 짧은 머리 보고 싶대요. 저 근데 장발 해보고 싶어요. 어떤 화보에서 되게 매력적인 모습을 봤거든요. 일단 도전해보고 있어요."(타쿠야)
"'살 어떻게 뺐냐'고 물어요. 저는 12시간 다이어트를 해요. 먹던 것 먹으면서 나머지 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건데 6kg 뺐어요."(신원호)
데뷔 7년차를 보내고 있는 크로스진은 독립된 생활을 꿈꿀 법도 한데 숙소생활의 장점을 늘어놓으며 의리를 과시했다. 맏형 세영부터 막내 용석까지 친구처럼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멤버들은 "같이 있으면 훨씬 절약이 되잖아요. 서로 챙겨줄 수 있고 또 깨워줄 수도 있고"라며 한 마음을 드러냈다.
크로스진 멤버들도 여느 그룹들처럼 개인활동을 병행하며 팀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예능, 드라마부터 작곡,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도전 분야는 저마다 다르지만 바라보는 곳은 하나다.
"멤버들이 각자 하고 싶은 걸 하다가도 언제든 돌아올 자리가 있는 거잖아요. 편안한 집 같은, 크로스진이 모두에게 그런 의미인 거죠."
크로스진은 목표, 연애 등을 질문 받고 또 한번 이야기 꽃을 피웠다. 특히 상민이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언급하며 "'달랑말랑'을 트로트 버전으로 편곡해서 선보이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또한 '전국구 아이돌'로서의 목표를 전하며 "전국 각종 행사에 초대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연애 이야기가 나오자 말수가 줄어든 크로스진. 이 가운데 타쿠야가 최근 할머니로부터 결혼을 종용 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죄송한 말씀이지만 여동생이 먼저 갈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신원호는 아버지로부터 선 제안을 받았다며 "제가 외동인데 최근 아버지가 정년퇴직을 했다. 축의금 같은 게 생각나셨나 보다. 컴백하는 날 선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머니 덕분에 잘 마무리 됐다"고 털어놔 한바탕 웃음이 번졌다.
크로스진은 거듭 팬들의 긴 기다림을 미안해하고 고마워했다. 끝 인사를 전하며 상민은 "시간이 될 때마다 소통하고 싶다. 좋은 주제로 찾아 뵙겠다"고 약속했다. 신원호는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노래 많이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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