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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정혜영이 5년 만의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새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노영섭)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민식 PD, 배우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 정웅인, 정혜영, 보이그룹 유키스 멤버 준 등이 참석했다.
MBC '구가의 서' 이후 5년 만의 드라마인 정혜영은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짧게 느껴졌지만, 연기자로서는 오랜 시간이 흘렀더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실제의 저와 너무나 상반된 생활을 하는 역할이었다. 성격과 삶이 너무 달라서 내가 해보지 않은 역할을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력적이었다"며 불륜 연기 등이 "처음에는 예민해지고 마음 편치 않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현장에선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편인 가수 션이 불륜 연기를 반대하지는 않았는지 묻자 정혜영은 "남편은 예전부터 연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사람"이라며 "'아이는 나한테 맡기고, 너는 일하라'고 해줬다. 너무 감사히 남편한테 아이를 맡기고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등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의 애인과의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 등을 풀어내는 이야기"라며 "임신으로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여자로 태어나 엄마로 살아가는 지금 바로 이 시대의 여자, 엄마들과 소통하는 드라마이자 상처 받은 주인공들이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고 세상과 당당히 맞서는 성장 드라마"라는 게 MBC 설명이다.
26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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