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우선은 김상수를 생각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마무리 투수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주축 선수 줄부상, 최대주주 구속 등 악재가 이어진 넥센은 이날 경기에 앞서 또 다른 악재가 생겼다. 조상우와 박동원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이들은 팀의 마무리 투수이자 주전 포수다.
넥센은 이날 오후 이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KBO도 조치를 취했다. 규약 제152조 제5항에 의거해 참가활동정지를 결정했다.
구단 이미지 실추 뿐만 아니라 경기력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 그나마 포수의 경우 김재현, 주효상 등 대체 자원이 있지만 마무리 투수의 경우 기존 불펜 투수 중 한 명을 돌려야 한다.
장정석 감독은 마무리 투수에 대해 "우선 김상수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상수는 20일 삼성전에서 실점을 하기 전까지 1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넥센 중간계투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성적은 20경기 1패 14홀드 평균자책점 1.37.
이날 넥센은 엔트리에서 2명이 제외됐지만 포수 주효상만 콜업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양현이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어제(22일) 퓨처스리그에서 2이닝 동안 22구를 던졌다. 어차피 오늘 와도 기용을 못하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정도 추이를 보려고 한다. 어제까지 투수 엔트리가 13명이었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 경기는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감독은 박동원, 조상우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현장 책임자로서 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KBO리그에도 폐를 끼친 것 같아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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