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로저스가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에스밀 로저스(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며 그 중 5경기는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지난 등판인 17일 KIA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94.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준 뒤 한동민에게 146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로저스는 최정에게 안타,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 김동엽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1회 투구수만 36개.
2회를 공 11개로 끝낸 로저스는 3회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한동민을 막지 못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한동민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 2방으로 4실점째.
안정을 찾지 못했다.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연달아 폭투를 기록했다. 결국 정의윤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5번째 실점을 했다.
4회와 5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4회에는 노수광에게, 5회에는 김동엽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쳤다.
5회까지 93개를 던진 로저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로저스는 6회 선두타자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혜성의 실책으로 인해 출루를 허용했다. 이내 주자를 없앴다. 나주환의 도루 시도 때 포수 김재현이 이를 저지한 것.
이후 김성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성우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아웃이 되며 이닝을 마감했다.
로저스는 팀이 2-5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5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근 호투 행진을 이어간 로저스이지만 이날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투구수는 102개.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넥센 에스밀 로저스.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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