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한동민의 홈런쇼를 앞세워 6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린 한동민의 활약 속 13-2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6연패 사슬을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7승 20패. 반면 박동원, 조상우 악재 속 경기를 시작한 넥센은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24승 26패.
선취점 역시 SK 몫이었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의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튼 뒤 한동민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 숨을 고른 SK는 3회 추가점을 뽑았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한동민, 그리고 홈런이 있었다. 노수광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때렸다. 이어 정의윤의 우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넥센도 그대로 물러나지는 않았다. 3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친 넥센은 4회 2사 만루 찬스에서 김규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임병욱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넥센은 7회 임병욱과 이택근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쫓아갔다. 이어 마이클 초이스,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도 추가 적시타는 없었다.
위기를 넘긴 SK는 7회를 빅 이닝으로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7회 한동민의 우월 홈런과 정의윤, 나주환의 1타점 적시타, 김성현의 2타점 2루타로 대거 5득점했다. 이어 8회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의 홈런포로 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한동민은 이날만 연타석 홈런을 두 차례 기록하는 등 4홈런을 폭발시켰다. 1일 삼성전 이후 침묵하던 홈런포가 한 번에 폭발한 것. 한 경기 4홈런은 KBO리그 한 경기 최다홈런 타이이며 역대 5번째다.
5타수 4안타(4홈런) 6타점 4득점. 이날 홈런 4방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도 새롭게 썼다.
로맥도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으며 정의윤 역시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타선 지원 속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박종훈은 5회까지 106개의 공을 던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점은 최소화했다.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1실점.
넥센은 믿었던 선발 로저스가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로저스는 3회까지 5실점하며 시즌 3패(4승)째를 안았다.
박동원, 조상우 악재를 맞이한 타자들 역시 단 2점에 그쳤다.
[SK 한동민(첫 번째 사진), 에스밀 로저스(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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