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병호가 돌아왔다. 그러나 넥센은 박병호 복귀 후 1승2패다.
넥센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그동안 주전 야수들의 줄부상 악재를 그럭저럭 잘 버텨냈다. 마이클 초이스, 김민성에 이어 박병호까지 복귀했다. 그러나 23일 박동원과 조상우의 성폭행 혐의에 의한 경찰 조사와 KBO의 참가활동 정지 조치로 직격탄을 맞았다.
23일 인천 SK전은 어수선했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2-13으로 완패했다. 결국 넥센은 박병호 효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넥센은 아직 박병호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 박병호는 20일 고척 삼성전서 복귀했다. 그러나 22~23일 인천 SK전서는 아킬레스건 근육통 여파로 대타로 출전했다.
박병호는 8일 퓨처스리그 고양 NC전 도중 갑작스러운 아킬레스건 근육통을 호소했다. 재활 경기를 잠시 중단했다. 이후 우천에 의한 연이은 재활경기 취소까지 겹쳤다. 결국 19일 퓨처스 실전을 끝으로 재활을 마치고 1군 복귀를 결정했다.
박병호는 복귀전서 홈런 한 방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22~23일 인천 SK전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넥센이 박병호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려면 일단 박병호의 몸 상태, 타격감이 정상 궤도에 올라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박병호의 컨디션, 타격감이 올라오면 박병호 효과는 분명히 드러날 수 있다. 김하성의 이탈로 중심타선의 묵직함이 떨어진 상황. 박병호가 4번타순에 복귀하면 마이클 초이스, 김민성, 장영석, 이택근 등과 함께 한결 두꺼운 중심타선을 구성한다.
상대 배터리는 경기막판 박빙 승부서 박병호를 상대하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없다. 자동 고의사구라는 승부수를 던져도, 초이스와 김민성이 버티고 있다. 견제가 분산되면 박병호도, 박병호의 앞, 뒤 타자들도 상대 배터리와의 수싸움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근본적으로 넥센 타선이 박병호에 의한 시너지를 내더라도 마운드,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야구는 투타밸런스가 맞아야 승률이 올라간다. 에스밀 로저스,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한현희, 신재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결국 불펜이다. 메인셋업맨 김상수는 개막 후 연속 무실점을 19경기서 끝냈다. 이런 상황서 조상우의 이탈로 마무리를 맡았다. 문제는 김상수의 메인 셋업맨 자리를 누가 메우느냐는 것이다. 이보근이 있다. 이보근이 메인셋업맨을 맡으면 이보근이 맡았던 역할을 누군가가 메워야 한다. 결국 필승계투조 무게가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다.
그동안 넥센 불펜에서 필승계투조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투수는 좌완 김성민과 오주원, 우완 김선기였다. 결국 이들이 마무리로 가는 김상수의 공백을 십시일반 메워야 한다. 동시에 이보근의 몫도 덜어내야 한다. 실전을 통해 경쟁력을 확인하는 작업, 부작용까지 인내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몇 경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아직도 돌아와야 할 부상자들이 있다. 이정후, 김하성, 서건창, 고종욱이다. 이들이 돌아오면 박병호 효과가 극대화될 가능성은 좀 더 커진다. 넥센은 현 시점에서 박병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 박병호가 건강하게 선발라인업에 돌아오고, 각 파트별 최적의 구성을 찾는 고민이 필요하다.
[박병호와 넥센 선수들(위), 박병호(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