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폭발' KT, LG 5연승 저지… 3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T가 LG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로 13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3-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23승 27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6승 26패가 됐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1회초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이진영의 내야 땅볼과 황재균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이어 윤석민의 내야 땅볼 때 역전 득점을 올렸다.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2회초 이형종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LG는 3회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엔 KT 차례. KT는 4회말 오태곤의 1타점 2루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이어 5회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황재균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대거 4득점했다. 8-4.

점수차는 이내 좁혀졌다. LG는 6회초 이천웅의 우월 3점 홈런으로 단숨에 7-8, 1점차로 따라 붙었다.

홈런에는 홈런으로 맞섰다. KT는 6회말 심우준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보탠 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11-7.

이후 KT는 7회부터 9회까지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8회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로하스는 이날도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3경기 연속 홈런. 황재균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기대에 부응했다.

이진영도 4타점을 쓸어 담았다. 2번 로하스와 3번 이진영, 4번 황재균이 8안타 10타점을 합작한 것. 강백호도 2안타 2득점, 오태곤도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용주가 2이닝 4실점에 그쳤지만 불펜진이 7이닝을 3점으로 막았다.

LG는 선발 김대현이 4이닝 9피안타 7실점에 머무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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