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PD수첩'이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 핵심부의 의혹을 잇따라 방송에 내보내며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PD수첩'은 29일 '큰스님께 묻습니다' 2부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 종상 불국사 관장 등 이른바 '도박 16국사'로 불리는 조계종 권승(핵심 권력을 잡고 있는 스님)들의 도박의혹을 정면으로 다뤘다.
또한 경기도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의 숨겨둔 처자식(은처자) 의혹과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비구니(여승) 자매와 관련된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MBC를 상대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으나 일부 기각됐다. 재판부는 PD수첩 방송을 금지해야 할 정도로 소명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PD수첩'은 2부에서 조계종의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계종은 이번 방송 내용에 대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며 크게 반발했다.
또한 입장문을 통해 "수년 전에 불교계 일부에서 제기한 의혹으로 사법기관 조사에서 불기소 처분되거나 소송 과정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MBC는 비상식적, 비이성적, 비도덕적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