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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선발투수의 조기 강판이라는 돌발 변수, 타선의 침묵이 맞물려 당한 패배였다.
LA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이날 전까지 6경기에서 5승을 따냈던 다저스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다저스의 시즌 전적은 25승 29패에 머물렀다.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가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조기 강판된 이유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황상 코칭스태프는 마에다에게서 부상 또는 이상증세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타선도 9안타 5볼넷을 얻어내고도 1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2회초 선두타자 닉 윌리암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을 범했다. 다저스는 1사 후 호르헤 알파로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제이크 아리에타를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2회초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2사 2루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마에다가 투구에 영향을 받는 부상 또는 통증을 안고 있다고 판단한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투수 교체카드를 꺼낸 것. 마에다는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지만, 다저스는 스캇 알렉산더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묘수가 되진 못했다. 몸을 충분히 풀지 못하고 마운드에 오른 알렉산더는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다저스는 오두벨 에레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2회초를 끝냈다.
다저스는 이후 줄곧 끌려 다녔다. 3회말 선두타자 로간 포사이드가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4회말 역시 무사 1루서 코디 벨린저가 병살타에 그쳐 기세가 꺾였다.
6회초 호르헤 알파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점차까지 뒤처진 다저스는 8회말이 되어서야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선두타자 맥스 먼치가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저스틴 터너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
다저스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단 1득점에 그치며 8회말을 마친 다저스는 9회초 마이켈 프랑코,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6 상황서 9회말을 맞았다. 다저스는 9회말 포사이드(2루수 플라이)-반스(삼진)-대타 에르난데스(중견수 플라이)가 삼자범퇴에 그쳐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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