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원작 팬들도 만족시킬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과 박민영이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서준, 박민영, 이태환과 박준화 감독이 참석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원작 웹소설은 조회수 5천만뷰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 이어 해당 소설 기반의 웹툰 또한 누적조회수 2억뷰와 구독자 488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리에 연재되며 사랑받고 있다. 원작을 드라마화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식샤를 합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의 신작이다.

박준화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비교하면서 봐도 좋을 것 같다. 부회장과 비서의 관계에서 서로의 위치 변화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멜로의 형태로 진행되면서 두 사람의 위치가 변화하는 과정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애인 관계가 됐을 때는 역할이 바뀌지 않을까 싶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박서준과 박민영에 대해 "코믹과 진중함과 멋짐을 같이 표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박서준이 캐릭터 몰입도가 높아서 준비와 표현을 잘 하는 배우다. 이 사람 아니면 없겠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잘 살리고 있다"라며 "박민영은 넘나드는 톤이 있는데 중심을 잘 잡으면서 레전드 비서 역할을 많이 고민해오고 더불어 잘 표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극 중 완벽주의자이자 자기애가 강한 영준 캐릭터를 연기하는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라는 작품으로 1년 전 쯤 인사를 드렸다. 장르로 치면 같은 장르일 수 있다. 그런데 작품 선택의 기준 자체가 장르보다도 이야기와 캐릭터였다. 이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영준 역할이 원작도 있지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박민영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군 시절을 떠올리며 "군대에 있을 때 박민영이 나온 '하이킥'을 열심히 봤다. '하이킥'은 대학교 1학년 때 했다. 그 때부터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비슷한 나이 대에서 작품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말에 박민영은 "나도 박서준의 '청년경찰', '쌈, 마이웨이' 등을 봐왔던 사람으로서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배려심이 넘친다. 본인 역할을 충실하게 잘하면서 천부적인 연기 실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이 든다. 로코 장인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게 아니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해 장내를 훈훈하게 했다.

박서준은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보이며 "시청률 10%가 돌파하게 된다면, 우리가 오피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아침 커피가 필수이지 않을까 싶다. 어떤 오피스에 커피차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완벽하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부회장 이영준(박서준)과 그를 완벽히 보좌하는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의 퇴사밀당 로맨스다. 내달 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