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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탐정2', 형만 한 아우 여기 있네…성동일X권상우X이광수 케미 터졌다 (종합)

시간2018-05-30 17:20:36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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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탐정2', 형만 한 아우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 배우 성동일·권상우·이광수가 뭉쳐 강력한 웃음폭탄을 만들었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탐정: 리턴즈'(이하 '탐정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과 출연 배우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 등이 참석했다.

'탐정2'는 지난 2015년, 코믹 범죄 추리극의 흥행 역사를 다시 썼던 '탐정: 더 비기닝'(260만)의 후속작.

업그레이드된 웃음과 케미를 장착한 채 3년 만에 돌아왔다. '탐정2'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믿고 보는 브로맨스 커플 권상우와 성동일의 활약에 이광수가 여치 역으로 새롭게 합류, 막강한 트리플 콤비의 탄생을 알렸다. 각기 다른 세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도 합을 맞춰 사건을 수사, 그 과정이 유쾌하게 펼쳐지며 강력한 웃음코드를 형성한다.

앞서 '미씽: 사라진 여자'로 미스터리 스릴러물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이언희 감독. 그는 전작과 결이 전혀 다른 장르에 도전했음에도 코미디물을 무리없이 완성했다. 그는 "내가 보여드리지 못한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 영화적으로 재미에 순수하게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작업을 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탐정2'는 기분 좋을 때, 우울할 때 봐도 즐거울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동일과 권상우는 '탐정' 시리즈물을 향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탐정'은 이제 나에겐 일부분이 된 작품이다. 1편인 '탐정: 더 비기닝' 개봉 첫날이 새삼 생각난다. 오프닝 스코어 5만 명을 달성하고 감격해서 울었다. 제작진과 얼싸안고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마음의 여유가 3편까진 없지만, 성동일 형이 언어 인지력이 있을 때까진 계속 찍고 싶다. 쭉 가고 싶다. 도태되지 않는 시리즈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성동일은 "내 생각엔 '전원일기'만큼 갈 것 같다"라며 "기회를 주신다면 좀 더 많은 웃음을 드리겠다. 사회고발적인 소재도 다루면서 즐겁게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성동일은 "요즘 영화 티켓값이 설렁탕 한 그릇 가격 아니냐. 설렁탕보다는 맛있는 작품이 되자는 각오였다. 관객분들에게 실망 끼치지 말자, 이게 감독님 이하 우리 세 명이 함께 고민했던 부분이었다. 누굴 가르치는 영화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썼다"라고 털어놨다.

권상우는 "2편은 1편보다 웃음의 크기가 더 크다. 풍성해졌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쉬어갈 수 있는 웃음 포인트가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1편 기록을 넘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이지만 말이 100만, 200만이지 큰 숫자임을 절실하게 알고 있다. 나이 먹을수록 관객 한 분 한 분 소중함이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성동일 또한 "'탐정: 더 비기닝'보다 훨씬 재밌게 봤다. 재밌는 영화 찍는 게 소원인데 이번 2편도 잘 나온 것 같다. 솔직히 1편 때보다 더 열심히 임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뉴페이스 이광수는 성동일과 권상우에게 없는 사이버 수사력을 장착,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광수 캐스팅에 대해 이언희 감독은 "전작인 미스터리 스릴러물 '미씽: 사라진 여자'를 찍고 많이 지쳐 있었다. 그때 이광수가 주인공인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를 보면서 충전했다. 언젠가 이광수와 꼭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광수는 "현장에서 감독님, 성동일·권상우 선배님과 참 가족처럼 재밌게 찍었다. 이 모습이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훈훈하게 봤다"라고 소회를 얘기했다.

'탐정2'는 오는 6월 13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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