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 참가하는 U-23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소집 후 첫 훈련을 지휘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30일 오후 파주NFC에서 한 시간 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소집에는 백승호(지로나) 비롯해 이진현(오스트리아 빈), 황기욱(서울), 서영재(뒤스부르크) 등 25명이 소집됐다.
프랑스에서 열린 툴롱컵을 관전하고 돌아온 김학범 감독은 처음으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학범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 체력이 올라와 있지 않다. 경기에 뛰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 차이는 크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한 김학범과 처음으로 대면한 선수들은 소문과는 다른 모습에 다소 놀란 반응을 보였다. 백승호는 “긴장하고 들어왔는데 막상 얘기를 해보니까 달랐다. 친근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뛰는 수비수 서영재도 “훈련이 짧고 굵다. 군더더기가 없다. 불요한 게 없어서 좋다. 백승호나 저나 쉬다가 와서 몸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좋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지는 마지막 훈련인 만큼 포지션 경쟁도 치열하다. 손흥민(토트넘) 등 와일드카드까지 합류할 경우 경쟁이 더 심화되기 때문에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싸움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백승호는 “선수로서 중요한 대회다. 특별한 혜택이 있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소집 명단에 들고 대회에 나가는 게 우선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 3명을 선발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면서도 “손흥민은 더 말할 게 없다.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며 사실상 발탁이 유력하다고 못 박았다.
그 밖 연령에 상관 없는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도 막차로 김학범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김학범 감독은 “이승우의 A대표팀 활약은 고무적이다. 우리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U-23 대표팀은 파주NFC에서 보름간 훈련한 뒤 다음 달 11일 해외 전지훈련지인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그리고 현지에서 친선 경기를 통해 마지막 옥석을 가린다는 계획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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