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롯데 베테랑 우완투수 노경은(34)이 난조 끝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노경은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11피안타 7실점을 남겼다.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초 1사 후 오지환에 우전 안타를 맞은 노경은은 김현수에 좌중간 2루타를 맞는 과정에서 1루주자 박용택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지만 포수 나원탁의 3루 악송구로 김현수도 득점해 한꺼번에 2점을 내줘야 했다.
노경은은 2회에도 2점을 내줬는데 선두타자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실점의 화근이었다. 정상호의 타구는 좌전 안타로 이어졌고 3루로 뛰던 이천웅이 태그아웃되면서 노경은도 한숨을 돌렸지만 정주현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고 이형종에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오지환에 3루 방면 번트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놓인 노경은은 박용택을 1루 땅볼로 잡았지만 3루주자 정주현의 득점을 봉쇄하지 못하면서 0-4 리드를 헌납했다.
노경은은 3회초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조금씩 안정감을 찾았고 5회초까지 단 1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아 10타자 연속 아웃을 기록했다. 그러나 6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에 좌월 2루타를 맞은 노경은은 이천웅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정상호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2,3루에서 김용의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녹다운됐다.
6회를 다 채웠지만 이미 0-7로 벌어진 뒤였다. 결국 롯데는 4-7로 뒤진 7회초 노경은을 교체했다. 시즌 4패째를 당할 위기. 노경은의 이날 투구수는 92개였다.
[노경은.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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