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유희관이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두산 유희관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한 뒤 박치국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9개.
유희관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행을 겪었다. 1군에 돌아온 뒤 19일 잠실 롯데전(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에 구원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25일 잠실 삼성전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6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
선발투수 복귀 후 두 번째 등판. 상대는 홈런군단 SK. 상대 투수 역시 리그 최고좌완 김광현. 유희관으로선 부담스러운 일전이었다. 그러나 잘 풀어갔다. 3회 1사 후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7타자 연속 삼진 및 범타 처리했다.
볼넷 이후 이성우, 노수광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제이미 로맥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정의윤, 김동엽을 연이어 외야 뜬공으로 요리했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피해갔으나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유희관은 5회 나주환, 이성우, 노수광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 선두타자 한동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후 상황이 묘해졌다. 제이미 로맥에게 초구 를 던지다 좌중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정의윤을 평범한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최주환이 펌블했다. 김동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
유희관은 최정에게 초구~2구 모두 볼을 던졌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유희관을 박치국으로 교체했다. 박치국이 최정과 김성현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면서 유희관의 자책점이 2점으로 확정됐다.
[유희관.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d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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