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지성준, 정은원 등 어린 선수들의 기대 이상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화의 초반 돌풍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1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54경기 31승 23패로 선두 두산에 4.5경기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 최근 LG, 두산, SK 등 상위권 팀들을 줄줄이 만났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 NC 주중 3연전은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로 장식.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한 감독은 “처음 팀을 맡았을 때 팀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팀이 빠르게 정비됐다. 각자 제 위치에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며 “아직 100%는 아니지만 6월도 5할을 목표로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라고 상승세에 답했다.
특히 한 감독은 1994년 지성준과 2000년생 정은원의 기대 이상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지성준은 최재훈과 함께 포수마스크를 쓰며 36경기 타율 .247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정은원은 신인답지 않은 공격적 스윙으로 23경기 타율 .289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 감독은 “원래 지성준에겐 기대가 많았다. 캠프 때 최재훈, 지성준, 엄태용 등을 보고 이들만 안 아프면 한해 포수 농사가 되겠다는 계산 아래 정범모를 트레이드했다”라며 “이 정도까지 잘해줄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은원에 대해서도 “재능을 발견하긴 했어도 이 정도로 빠르게 적응할 줄은 몰랐다”라고 호평했다.
한 감독은 “한화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올라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처럼만 해주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넌지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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