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선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4위 LG는 4연승 및 넥센전 4연승, 홈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6위 넥센은 2연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7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6승째를 따냈다. 정주현(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은 2경기 연속 결승타를 터뜨렸다. 김지용(⅔이닝 무실점)과 정찬헌(1이닝 무실점)은 각각 홀드, 세이브를 챙겼다.
1회초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LG는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LG는 차우찬이 선두타자 박병호와 맞대결서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직구(구속 145km)를 던졌지만, 박병호의 노림수였다.
LG는 2회말에 곧바로 주도권을 빼앗았다. 1사 후 이천웅이 안타를 터뜨린 게 도화선이 됐다. LG는 이어 양석환이 좌익수 김규민의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유강남이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2사 3루서 정주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한 것. LG는 1루 주자 정주현의 도루로 맞이한 2사 2루서 나온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3-1로 달아나며 2회말을 마쳤다.
LG는 이후 추가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4회말에 1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5~6회말에는 연달아 삼자범퇴에 그쳐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LG는 차우찬이 호투를 펼친 덕분에 주도권만큼은 줄곧 지켰다. LG는 4~5회초 연달아 1사 1루서 넥센의 후속타를 저지했고, 6회초에는 이택근(유격수 땅볼)-김하성(좌익수 플라이)-박병호(삼진)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LG는 7회초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김민성(우익수 플라이)-초이스(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 상황은 2사 1루. LG는 김혜성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차우찬이 대타 장영석을 3구삼진 처리하며 7회초를 마무리했다.
LG는 이후에도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리드는 계속해서 이어갔다. 8회초 1사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이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진 LG는 3-1로 맞이한 9회초 투입한 정찬헌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차우찬(상), 정주현(중), 김지용(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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