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신태용호가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치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전반 28분 이재성이 동점골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비슈차는 이날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달성하기도 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치르며 월드컵 출정식을 가진 대표팀은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오스트리아 전훈에서 세네갈과 볼리비아를 상대로 두번의 평가전을 가지는 대표팀은 이후 러시아에 입성해 오는 18일 스웨덴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손흥민과 황희찬이 공격수로 나섰고 이재성 정우영 구자철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김민우와 이용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오반석 기성용 윤영선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출전했다.
양팀은 경기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8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보스니아는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비슈차의 땅볼 크로스를 제코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을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세히치의 손끝에 걸렸다.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한국은 전반 26분 이용의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에서 볼을 받은 후 상대 수비수 두명을 제친 다음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세히치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전반 27분 비슈차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비슈차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팀 동료 사비치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1분 만에 이재성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재성은 정우영과 황희찬으로 이어진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상대 수비수 슈니치의 태클을 피한 후 왼발 로빙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전반전 인저리타임 비슈차가 또한번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앞서 나갔다. 비슈차는 팀 동료 두리에비치의 로빙 패스와 함께 한국 수비 뒷공간을 단독 돌파했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김승규와 마주본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또한번 한국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오반석 대신 권경원을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 한국은 후반 6분 정우영이 중거리 슈팅으로 재동점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세히치에 막혔다. 신태용호는 후반전 들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후반 29분 구자철과 윤영선을 빼고 주세종과 정승현을 출전시켰다. 한국은 후반 30분 이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후반 34분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비슈차는 왼쪽 측면에서 슈니치가 골문 앞으로 길게 띄운 볼을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5분 황희찬과 이재성 대신 이승우와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40분 주장 기성용 대신 김신욱을 출전시켜 만회골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은 경기 조반 꾸준한 공격 시도에도 불구하고 봇니아 헤르체고비나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장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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