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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마약 파문으로 연예계를 들썩이게 만든 래퍼 씨잼과 바스코의 처벌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래퍼 씨잼과 바스코 관련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 등 2명을 구속했으며, 바스코(활동명 바스택스)를 포함한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씨잼은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 자신의 집에서 대마초를 피웠고 지난해 11월에는 엑스터시와 코카인까지 추가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바스코가 같은 혐의 받아 논란을 더했다. 바스코는 이미 2006년 대마초 흡연으로 한 차례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승민 변호사는 "마약의 종류라든지, 마약을 한 기간이나 횟수, 어떻게 마약을 시작했는지 동기여부에 따라 징역형이나 실형, 집행유예 판결이 나올 수 있다"며 "동종 전과의 경우에는 가중요소나 또는 피고인의 불리한 사정으로 참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사람은 검찰 조사를 모두 마쳤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처벌의 수위와는 상관없이 대중의 실망감은 쉽게 달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느 때보다 대중을 분노하게 한 것은, 경찰 조사 직후에도 활발하게 SNS 활동 및 음악 활동을 한 두 사람의 경거망동한 태도였다.
특히 씨잼은 마약 적발 보도가 나오기 2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녹음은 끝내고 들어간다"라는 글을 남겨 대중의 날선 비판을 받았다. 더 나아가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2' 출연자 윤병호가 "사랑합니다. 잘 다녀오십쇼"라고 댓글을 남겨 더 큰 공분을 샀다.
한편, 두 사람의 소속사 저스트뮤직은 뒤늦게 "저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빌스택스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음악인으로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짧은 입장문을 남겼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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