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팀 전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1일 오후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 플레이를 조율했지만 한국은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구자철은 경기를 마친 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부족했고 더 노력해야 한다. 이런 결과를 반복하면 안된다.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태용호는 스리백을 가동한 가운데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상대 측면이 프리가 되는 상황이 발생해 그쪽 수비에 가담해야 했다. 체력적인 부담감도 느꼈다. 조금 더 내려서서 수비 진영을 갖춘 상황에서 공격을 해야 한다"는 뜻을 나탄냈다. 이어 "측면 수비가 계속 비어있어 그쪽을 커버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중앙 미드필더 임무를 수행하기 보단 측면 커버에 집중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스리백을 사용하면 수비에서 1명이 더 많아야 하는데 조금씩 비어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소속팀에선 3백을 오래해왔다. 내려서서 진영을 갖춰야 한다. 유럽선수들은 몸싸움을 하면서 수비를 한다. 아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보다 스웨덴이 그 부분에서 더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년전 브라질월드컵처럼 대표팀 출정식이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진행된 가운데 구자철은 "월드컵에선 팀으로 싸워야 한다. 팀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해야 한다. 그 동안 선배들은 그런 모습을 보이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나 역시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하고 한팀으로 월드컵에 나서야 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움이 있다. 하지만 가장 안 좋은 상황일 때 대처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4년전에도 출정식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4년전 모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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