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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거기가 어딘데??'가 첫 방송부터 쫄깃한 긴장감과 두근거리는 설렘, 호쾌한 웃음까지 한편에 다 담아냈다.
1일 첫 방송된 KBS 2TV '거기가 어딘데??' 1회에서는 탐험대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본격적인 사막횡단에 앞서 발대식을 가지고, 첫 번째 탐험지인 오만에 입성해 말 많고 탈 많은 전야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주에 공개될 본격 사막횡단을 향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먼저 발대식에서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은 '거기가 어딘데??'의 수장 유호진PD, 그리고 탐험가 남영호 대장과 함께 탐험과 사막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유호진 PD의 브리핑을 듣던 조세호는 "(이 정도면) 안 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배정남은 "안전이 중요한데 중동이면 위험하지 않느냐"며 정치적 테러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유호진PD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이 쪽은 정치적 테러 걱정을 전혀 안 하셔도 된다. 왜냐면 여기는 아무도 없다"고 대원들을 안심시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지는 사막횡단 에피소드들에 차태현은 "예능에서 이렇게 죽는 얘기 많이 듣는 건 처음이야"라며 헛웃음을 터뜨렸고, 조세호 역시 제작진을 향해 "혹시 4명 중 1명이 죽었으면 하는 건 아니죠?"라며 반문해 웃음을 더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의 불안감은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시간이 되자 눈처럼 녹아 내리고, 대원들은 설렘에 가득 찼다. 대원들은 먼저 탐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직책인 탐험대장을 선출했는데 차태현-조세호-배정남의 지지 속에 지진희가 대장으로 뽑혔다. 특히 지진희는 "나는 결정은 빨라. 그게 잘 된 결정이든 안된 결정이든 그냥 해"라며 리더의 덕목인 빠른 결단력을 어필했는데 이와 함께 "번복도 빨라"라고 덧붙이며 전무후무한 탐험대장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진희는 계획수립 내내 빠른 결정과 신속한 번복을 오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사라지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차태현은 정보담당, 조세호는 보건담당, 배정남은 급식담당을 맡게 됐는데 배정남은 "(가장 힘든 3일차에는) 보양식을 먹어야겠다. 삼계탕을 먹자"며 호화로운 사막밥상을 예고했고, 조세호는 "쉬는 시간을 위해 토크박스와 퀴즈타임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하며 마치 수련회를 떠나는 소년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이처럼 들뜬 분위기는 오만에 도착하면서부터 차츰 긴장감으로 변했다. 오만 수도를 넘어 시골에 들어서면서부터 심상치 않은 모래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 특히 탐험대장 지진희는 사막 횡단의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걱정에 휩싸였는데 사막의 기온과 바람을 체감하자마자 "한 시간도 걷기 힘들겠다"며 우려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대원들은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 고르기에 푹 빠졌고, 지진희 대장 홀로 외로운 고민을 이어가는 모습이 대조되며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거기가 어딘데??'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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