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김재영(25, 한화)이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김재영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8개.
김재영이 시즌 11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0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4.82.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7일 인천 SK전에선 4⅔이닝 2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4월 26일 사직에서 6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매 회 위기 속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2사 후 손아섭의 볼넷에 이어 이병규를 땅볼로 막은 김재영은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던진 138km 직구가 높게 형성되며 우월 솔로포로 연결된 것. 이어 문규현-한동희의 연속 안타에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나종덕을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엔 1사 후 나경민을 안타, 손아섭을 볼넷 출루시킨 뒤 이병규의 진루타에 2사 2, 3루에 몰렸다. 이번엔 채태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 마무리. 4회 선두타자 번즈의 안타로 처한 2사 3루에선 나종덕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5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조홍석의 안타에 이어 나경민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것. 이번엔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 이병규를 병살타로 각각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87개.
이어진 6회 역시 선두타자 채태인의 2루타와 번즈의 내야안타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무사 1, 3루의 위기. 그러나 문규현의 투수 앞 땅볼을 잡아 침착하게 2루에 송구한 뒤, 그 사이 홈을 파고든 채태인이 아웃됐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늘린 김재영은 한동희를 삼진으로 잡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이후 1-1로 맞선 7회초 대타 백창수가 1타점 2루타를 쳤고, 김재영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서 7회말 마운드를 넘겼다.
[김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