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안우진이 선발투수 데뷔전서 쓴맛을 봤다.
넥센 안우진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한 뒤 4회말부터 교체됐다. 투구수는 79개.
안우진은 5월 25일, 27일 고척 롯데전서 구원투수로 데뷔했다. 그리고 신재영을 제치고 이날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지난 2경기서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선발 첫 등판. 이날이 진정한 첫 시험대였다. 호되게 당했다. 1회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용택에게 삼진을 잡으면서 이형종도 2루 도루자로 처리, 1회를 마쳤다.
2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36km 슬라이더를 던지다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데뷔 첫 피홈런. 이후 채은성, 이천웅, 양석환을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1사 후 정주현을 3유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충분히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있는 타구였다. 흔들린 안우진은 이형종 타석에서 1루 악송구를 했다. 기록상 1루수 실책. 이형종이 또 다시 3유간으로 타구를 보냈고, 유격수 김하성은 3루를 선택했다. 그러나 3루 주자와 타자주자 모두 세이프.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김현수에게 또 다시 당했다. 1B1S서 3구 147km 패스트볼을 선택했으나 비거리 115m 우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진정이 되지 않았다. 채은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양석환의 타구를 2루수 김혜성이 잘 잡았으나 송구가 부정확했다. 내야안타. 유강남에게 다시 몸에 맞는 볼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정주현을 삼진 처리하면서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결국 4회부터 교체됐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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