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한화가 백창수, 정은원의 활약에 힘입어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33승 23패. 반면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며 23승 32패가 됐다.
홈팀 롯데는 조홍석(좌익수)-나경민(중견수)-손아섭(우익수)-이병규(지명타자)-채태인(1루수)-앤디 번즈(2루수)-문규현(유격수)-한동희(3루수)-나종덕(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대호가 전날 사구 여파, 전준우가 휴식 차원에서 제외됐다.
이에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정근우(지명타자)-이성열(1루수)-제러드 호잉(우익수)-하주석(유격수)-김민하(좌익수)-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오선진(3루수) 순으로 맞섰다.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
롯데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채태인이 김재영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낸 것. 시즌 6호 홈런이었다. 다만 문규현, 한동희의 연속안타로 계속된 1사 1, 2루는 나종덕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한화가 3회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안타와 도루로 2루에 도달한 뒤 이용규가 내야안타를 쳤다. 2사 1, 3루 찬스. 이어 1루주자 이용규가 도루를 시도한 사이 3루주자 정은원이 홈을 파고들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후 양 팀은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한화가 4회 무사 2, 3루서 득점에 실패했고, 롯데는 3회 2사 2, 3루, 4회 2사 3루, 5회 무사 1, 2루, 6회 무사 1, 3루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오히려 7회초 한화가 힘을 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하 대신 나선 대타 백창수가 1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정은원의 번트 때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이용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손아섭, 채태인이 안타를 치며 다시 2사 1, 3루 불씨를 살렸고, 이대호가 문규현 대신 나와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한화였다. 9회초 선두타자 백창수가 3루타를 친 뒤 정은원이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재영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남긴 뒤 장민재-안영명-서균-정우람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서균. 정우람은 시즌 20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백창수, 정은원이 멀티히트로 활약.
반면 롯데 선발투수 듀브론트는 8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패전투수는 9회 올라온 윤길현.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다.
[정은원(첫 번째), 백창수(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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