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로저스, 오른쪽 손가락 사이 찢어져…병원 이동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악재가 쏟아지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에 또 다른 악재가 닥쳤다.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타구에 손을 맞아 3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교체됐다.

로저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고, 공은 총 46개 던졌다.

상황은 넥센이 0-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2루서 발생했다. 3회말 3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한 로저스는 김현수를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은데 이어 2루 주자 박용택도 터치아웃 처리,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로저스는 타구를 잡는 과정서 오른손에 충격을 입었고, 직접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낸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은 출혈증세를 보인 로저스 대신 김동준을 긴급 투입했다.

넥센 측은 로저스의 몸 상태에 대해 “오른쪽 새끼손가락, 네 번째 손가락 사이가 찢어져 출혈이 있다. 잠실구장에 인접한 빠른병원으로 이동했으며, 정확한 상태는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에스밀 로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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