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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90년대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그룹 쎄쎄쎄의 멤버 임은숙이 4일 오전 유방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45세. 고인은 앞서 종합편성채널 JTBC '슈가맨2'에 모습을 드러내 대중의 안타까움이 더욱 더해지고 있다.
고인은 1993년 그룹 쎄쎄쎄로 데뷔한 인물. 쎄쎄쎄는 고 임은숙을 비롯해 이윤정, 장유정으로 구성돼 '아미가르 레스토랑', '널 지워야할 이유', '떠날거야'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지난 1월 28일 방송된 '슈가맨2' 원조 걸크러시 그룹으로 출연해 '떠날거야'를 열창했던 바 있다.
고인은 당시 방송에서 "사실 내가 몸이 많이 안 좋다. 유방암 4기"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면서 "촬영 한 달 전에 더 전이가 됐는데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 또 이번이 멤버들과 마지막 무대일 것 같았다"고 속내를 비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제는 부모님이 계시는 홍성에 내려가 치료에 전념하려고 한다.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고 정말 행복했다. 암으로 고통 받고 계시는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완치하길 바란다"며 진심을 전했다.
당시 MC를 비롯한 패널들은 꿋꿋하게 무대를 펼친 고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방송 직후 네티즌들 또한 한 목소리로 그의 쾌유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끝내 고인은 눈을 감았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동료 가수인 거리의 시인 출신 노현태 역시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춤 연습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노현태는 "어릴 때 끼가 넘치고 춤도 잘 추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가수 데뷔한다고 안무 짜주고, 활동할 때 좋았는데. 내일 문병 가기로 했는데 뭐가 급해서 이렇게. 은숙아. 좋은 곳으로 가서 거기서는 꼭"이라며 진심을 다해 추모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충남 홍성 추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오후 1시. 장지는 홍성 추모공원이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노현태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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