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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김종국이 수다 끝판왕의 위엄을 입증했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김종국이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김종국은 남다른 진행 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고, 광고가 나갈 때에도 김태균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한 청취자가 진행 실력을 칭찬하자 김종국은 "(유)재석이 형과 함께 하니 말이 많아졌다"며 "재석이 형과 10년을 넘게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 조금의 틈도 못 참는다"고 밝혔다.
청취자들의 모든 사연에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술 마시고 전화한 뒤 기억하지 못하는 차태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영상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 청취자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를 하던 도중 공개 구혼까지 했다. "(나와 결혼하면) 여성분이 편하실 것이다. 많은 분들에게 대시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제가 눈이 높다고 하는데 (장가) 가고 싶어 미치겠다"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수다에 대해서도 "얘기를 엄청 한다"고 인정했다. 최근 한 방송에 대해 이야기하며 "보통은 차 타고 있는 장면에서 오래 안 가는데 하도 오래 얘기해서 한 에피소드가 돼 한 회를 차 타고 가는 것만 나왔다"고 설명했다.
절친 장혁에 대해서 "장혁도 말이 엄청 많다. 모르는 사람한테 멋있는척 엄청 하는데 실제로 보면 빙구"라며 "사자성어 같은 거 꼭 하나씩 틀리고, 안 써도 되는 말을 대화에 굳이 넣어서 그렇게 우리한테 얘기를 듣고 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평소 몸 관리를 위해 닭다리살을 먹는 김종국은 "저는 사실 닭다리 좋아한다. 닭다리살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지방이 많아 닭다리살을 먹는다"고 털어놨다.
'헬스클럽은 클럽보다 더 즐거운 곳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너무 즐겁다. 헬스클럽도 가면 같은 취미를 가진 여성들이 오신다. 글면서 인사도 한다. 무거운 거 들 때 도와드린다. 안 도와주면 안 된다. 깔린다. 배려심도 는다"고 했다.
이어진 3, 4부에서도 김종국의 수다 본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게스트 문세윤, 뮤지와 함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사연 소개도 수월하게 해냈다.
진정한 수다 끝판왕이었다. 남다른 입담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 김종국의 모습은 청취자들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다.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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