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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MC 출신 배우 이매리가 2011년 이후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를 공개했다.
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이매리는 "'신기생뎐' 촬영을 위해 오고무를 배우다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입었으나 제작진은 레슨 비용과 치료 보상은커녕 이를 발설하지 말라고 했고, SBS 측은 약 때문에 얼굴이 부었다며 나를 하차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영진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한 다른 노력은?"이라고 물었고, 이매리는 "다치고 나서... 나는 방황을 했거든. 그랬는데 2년 뒤에 마침 방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나는 너무나 갈수록 악순환이 될 거 아니까 '연기자가 한창 일해야 하는데 실비보험도 안 되고 억울하다. 뭔가 해결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는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일을 할 기회를 줘서 내가 치료할 수 있게. 아니면 다시 기회를 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거든"이라고 운을 뗐다.
이매리는 이어 "그런데 내 이야기는 들으려고도 안 하고 '나부터 먼저 도와라'라고 하더라. 심지어는 '한 번 갑-을 관계면 영원한 갑-을 관계다'라고도 했다. 그런데 너무 안 좋았던 기억은, 그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이었다. 그런데도 무조건 자기부터 도우라고 해서 너무 화가 나 '가만 안 두겠다'고 했었다. 그러니까 '너희 아빠 왜 안 죽냐?'며 '하하' 웃기도 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황영진은 "앞으로 활동계획은?"이라고 물었고, 이매리는 "나는 일이 있으면 해야지. 그런데 지금은 들어오는 일이 없다. 다 껄끄러운 상태다"하고 답한 후 "오히려 그럴수록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일하고 싶다.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이거를 묻어두면 원망만 더 쌓이지 않을까?'라고"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황영진은 "'신기생뎐' 제작사에 전화 좀 드리려고 찾아봤는데 없어졌다. 임성한 작가도 활동을 하지 않고, PD, 제작진도 다 뿔뿔이 흩어져 연락을 할 방법이 없더라. 그래서 제작진의 입장을 못 들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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