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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서울중앙지검이 연기자 故 장자연씨 성추행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2009년 검찰 수사 종결 이후 9년 만이다.
4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한 탤런트 故 장자연씨 강제추행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기로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관련사건 기록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에 사건을 맡기고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故 장자연씨는 2009년 3월 7일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문건에는 언론사 관계자, 연예 기획사 관계자, 대기업 종사자 등에게 약 100여차례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장자연씨 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으로 넘겨지고 의혹을 받았던 유력 인사 10여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4월 "2009년 당시 경찰이 4개월 간 수사를 진행했지만 유력인사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 대해 증거부족으로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며 "지난 2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 사건을 사전조사 대상으로 선정했고 사전조사를 통해 본격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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