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넥센의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8일 수술대에 오른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주말 LG전에서 큰 부상을 입은 로저스의 상태를 전했다.
로저스는 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3회 김현수의 강습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 우측 새끼손가락과 넷째 손가락 사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인접 병원에서 10바늘을 꿰맨 그는 전날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손가락 복합 골절 진단을 받았다. 우측 넷째 손가락 뼈의 네 군데가 부러진 중상이다.
장 감독은 “손가락이 조각조각 다쳤다고 보면 된다. 8일로 수술을 잡았는데, 의사가 직접 해당 부위를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뼈가 군데군데 부러져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수술대에 올라가봐야 정확한 추후 일정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분간 로저스의 공백은 선발 경험이 풍부한 신재영이 맡는다. 장 감독은 “나이트 코치와 상의해 오는 주말 3연전에 신재영을 내세우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넥센의 주말 3연전은 수원 KT 경기다.
장 감독은 “다치면 가장 마음이 아픈 건 선수 본인이다. 에이스 자리에서 시즌 내내 잘해줬는데 이렇게 돼 나도 마음이 안 좋다. 벌써부터 공백이 느껴진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넥센 로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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