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이용찬(29, 두산)이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이용찬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86개.
1선발 같은 5선발 이용찬이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7경기 6승 평균자책점 1.76. 최근 등판이었던 5월 30일 잠실 SK전에선 7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6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와 승리에 성공. 넥센 상대로는 5월 13일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1회 피안타율 .053의 이용찬이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부터 위기에 몰린 것. 선두타자 이정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그는 김규민의 안타로 처한 무사 1, 3루서 포일과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헌납했다.
2회부턴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주효상을 내야땅볼 처리했고, 3회 2사 후 김하성의 2루타는 박병호의 3구 삼진으로 지워냈다.
실점은 4-2로 앞선 4회에 다시 나왔다.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초구에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한 것.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141km 직구가 공략 당했다. 이어 1루수 신성현의 실책으로 2사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주효상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둔 5회는 악몽이었다. 1사 후 김규민을 안타, 김하성과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를 자초했고, 곧바로 초이스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민성을 삼진 처리, 한숨을 돌렸지만 고종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다만, 3루까지 노린 고종욱이 런다운에 걸린 뒤 아웃되며 이닝은 종료됐다. 5회까지 투구수는 86개.
이용찬은 4-7로 뒤진 6회말 시작과 함께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7실점은 이용찬의 올 시즌 최다 실점이다. 종전 최다 실점은 3점이었다.
[이용찬.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