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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첫방 '아내의맛' 정준호♥이하정·함소원♥진화, 섭외 옳았다

시간2018-06-05 23:46:26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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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정준호와 이하정, 홍혜걸과 여에스더, 함소원과 진화. 세 가지 색깔을 가진 부부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5일 밤 첫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정준호-이하정, 함소원-진화, 홍혜걸-여에스더 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럽 부부들이 식사를 함께하는 일상적인 모습을 통해 부부의 이야기를 담아갈 예능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이휘재, 박명수가 MC를 맡았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커플은 정준호, 이하정 부부였다.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스튜디오 녹화에 함께 하지 못한 정준호. 이하정은 "남편 정준호는 영화제작자 겸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지금은 말레이시아에 있다. 그 곳의 에너지기업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고 글로벌한 스케일의 불참 이유를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바쁜 남편 정준호를 만나기 위해 이하정은 베트남으로 향했다. 하지만 가족 상봉은 쉽지 않았다. 큰 짐을 끌고 베트남에 도착한 이하정은 잠이 든 아들까지 안고 어렵게 정준호의 현지 집을 찾아갔다. 같은 시간, 정준호는 "어디야?", "아직 안보여"를 외칠 뿐 집 안에 가만히 서서 아내와 아들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정준호의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진은 분통을 터트렸다.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랬다. 이하정이 챙겨온 짐을 본 정준호는 불만을 제기했다. 한 끼 밥상을 차리기에 부족한 재료 구성이었던 것. 하지만 끝내 주방에 선 것은 정준호였다. 이하정은 "사실 이 프로그램 이름을 듣고 아차했다. 남편이 나보다 요리를 잘하기 때문이다"고 말했고, 정준호는 "아내의 요리는 정말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이긴 하다"고 놀렸다.

요리에 나선 정준호는 망설임 없이 한 상을 차려나갔고, 그가 완성한 청국장 김치찌개에 출연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완성된 요리를 맛본 정준호는 "내가 한 요리를 내가 맛보니 이렇게 좋다"며 한껏 생색을 내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는 갱년기로 인해 냉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25년차 부부의 삶을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호르몬 때문에 몸 체온이 계속 바뀌는 탓에 불편을 느껴 각방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홍혜걸과 같은 공간에만 있어도 화딱지가 난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무뚝뚝한 남편 홍혜걸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홍혜걸은 나름의 고충을 호소했다.

세 번째 커플은 출연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은 18세 연상연하 부부인 함소원과 진화였다. 함소원은 "결혼 5개월차 새댁 함소원이다"며 말문을 열었고, 진화도 서툰 한국어로 "나는 함소원의 남편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18세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은 함소원과 진화. 이날 진화는 우선 재벌설 등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진화는 "나는 중국 광저우에서 의류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의류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직원은 50명 정도가 있다"고 얘기했다.

또 "진화의 집안이 여의도 세 배 면적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냐?"란 MC 박명수의 질문에, 함소원은 "그것이 건물을 짓거나 개발을 할 수 있는 땅은 아니다. 큰 농지다"고 대신 답했다.

두 사람의 특별한 첫 만남도 소개됐다. 함소원은 "첫 만남을 가지고 세 시간만에 나는 프러포즈를 받았다. 진화가 첫날부터 자신이 어떤 성장과정을 겪었고, 과거에 어떤 사랑을 했는 지까지 모든 것을 털어놨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함소원과 진화는 2세를 계획 중이다. 함소원은 "사실 나는 진화를 만나기 전 결혼을 포기하고 난자를 냉동해뒀다. 15개 정도?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한국에서도 얼리고, 해외에도 얼려뒀다. 그 때 20대의 어린 남편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화는 임신을 준비 중인 아내 함소원을 위해 보양식을 직접 만드는 모습으로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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