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올 시즌 손에 꼽을 수 있는 호투였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이 LG 타선을 잠재우며 5승째를 챙겼다.
샘슨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샘슨의 호투와 이성열의 쐐기 투런홈런 등을 묶어 5-1로 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최근 7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평균 8.4득점을 뽑아낸 팀이었지만, 샘슨은 개의치 않았다. 1회초를 7개의 공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샘슨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것은 2회말이 유일했다. 샘슨은 한화가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서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놓였지만, 유강남을 우익수 플라이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유강남을 병살타 처리하며 LG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샘슨은 LG를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샘슨은 5월 1일(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 5월 19일(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에도 LG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샘슨은 이날 총 10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9) 최고구속은 152km였다. 변화구 가운데에는 슬라이더(27개)를 주무기 삼았고, 체인지업(13개)-커브(9개)-포크볼(5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샘슨은 경기종료 후 “7~8회를 던지며 경기에서 팀이 이기도록, 연패를 끊도록 에이스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 LG는 타격이 좋은 팀이어서 삼진보단 컨택을 통해 아웃카운트를 늘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샘슨은 이어 “한국타자들은 컨택, 파워 모두 좋다. 매 경기 배우고 있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키버스 샘슨.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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