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꼭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아쉽다."
KIA 헥터가 6일 수원 kt전서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8이닝을 99구로 막아낼 정도로 투구수 관리가 잘 됐다. 148km까지 나온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병살타만 4개를 유도했다.
8회초 2사 1,2루 찬스서는 KBO 데뷔 3년만에 타자로 등장했다. 지명타자 정성훈이 대주자 최정민으로 교체된 뒤 최정민이 2루 수비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헥터가 타석에 들어섰다. 심재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볼을 골라내고 파울 커트를 하는 등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헥터는 "낮경기였던데다 매우 더워서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컨트롤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을 때 홈런을 허용했다. 병살플레이가 많이 나왔는데, 야수들이 도움을 주면서 상당히 편하게 던졌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팀이 치고 올라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타자로 나선 것에 대해 헥터는 "프로텍트는 한승택, 장갑은 버나디나 것을 끼고 나갔다. 2012년 메이저리그서 타석에 선 게 마지막이었다. 타석에 서지 않은지 오래돼 낯설었다. 꼭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결과가 아쉽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는 타격 연습도 했다. 하루에 안타 2개를 친 적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헥터.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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