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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가 역전 드라마를 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7승 35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볼티모어는 19승 42패가 됐다.
토론토는 1회초 선두타자 트레이 만시니의 2루타와 애덤 존스의 진루타에 이어 매니 마차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1회말 곧바로 선두타자로 나선 커티스 그랜더슨이 우월 솔로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7회초 1-1의 균형이 깨졌다. 타일러 클리퍼드가 1사 후 오스틴 윈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8회엔 바뀐투수 존 액스포드가 대니 발렌시아-마크 트럼보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포기하지 않았다. 1-4로 뒤진 9회말 1사 후 루크 마일리가 볼넷,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2루타로 2, 3루를 만든 뒤 랜달 그리척이 추격의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데본 트래비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케빈 필라가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0회말에도 토론토는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미겔 카스트로가 고의사구를 얻어냈다. 모랄레스, 마일리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디아즈가 적시타를 치며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오승환(36)은 1-4로 뒤진 9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퍼펙트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4.00에서 3.86으로 낮췄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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