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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설마했는데 또 터졌다. 바로 두산 4번타자 김재환(30)의 홈런 말이다.
김재환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시즌 6차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두산이 0-1로 뒤지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을 맞은 김재환은 이재학의 124km 체인지업을 공략, 우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7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아울러 두산이 2-1로 역전하는 귀중한 한방. 두산은 결국 6-1로 승리했고 김재환은 전날(7일) 고척 넥센전에 이어 또 한번 결승 홈런을 기록하면서 만점 영양가를 과시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김재환이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데 분수령이 될 수 있었다. 바로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였기 때문. 김재환은 지난 1일 광주 KIA전부터 연속 경기 홈런의 스타트를 끊었는데 광주에서 홈런 4방을 날린 뒤 고척스카이돔으로 위치를 옮겨 또 홈런 4방을 쳤다.
하지만 잠실에서도 김재환의 괴력은 여전했다. 더구나 이날 이재학이 호투를 했기 때문에 김재환의 타격 컨디션이 얼마나 절정에 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제 김재환은 전설의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다. 바로 2010년 이대호(롯데)가 기록한 9경기 연속 홈런이 그것이다. 구장, 상대팀, 투수를 가리지 않고 홈런 행진을 펼치고 있는 김재환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기록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최근 김재환의 활약을 두고 "최근 몇 경기에서 김재환이 잘 쳤고 4번타자로서 제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과연 김재환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두산 김재환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2점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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